월/취재/톱/HD 방송의 대중화, 장비도 대중화 바람

 소규모 고화질(HD) 방송시스템이 국내 방송장비·솔루션 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방송사용 전문 시스템과 달리 소규모 시스템은 기업이나 학교 등 어디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향후 시장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다림비젼·세기위성·에이스텔 등 국내 방송장비 기업들이 소규모 시스템에 걸맞는 저렴한 HD 장비와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최근 내부 방송시스템에 대한 고화질(HD)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회사·학교·교회 등에서 HD TV와 LED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는 HD수준으로 사용하면서도 제작·송출 시스템은 아날로그 수준에 그쳐 내부 방송은 화질이 좋지 않았다.

 다림비젼(대표 김영대)은 보급형 초간편 SD/HD 가상스튜디오인 ‘아이스튜디오’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운영자가 한명만 있어도 가상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에 장비의 가격은 물론 운영·유지비를 대폭적으로 절감할수 있다. 세트를 쉽게 만드는 것은 물론 타이틀제작, 편집, 3D 리얼타임 효과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올해 200대 이상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를 통해 500만달러 이상의 수출도 기대했다.

 세기위성(대표 오환중)도 송출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인코더·8VSB모듈레이터 일체형 제품을 내놓았다.

 가격도 분리형 제품의 절반 이상 수준으로 낮춰 사내 방송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제품은 인코딩하면서 바로 변조해 주기 때문에 간편하다.

 에이스텔(대표 이강현)은 사내 방송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는 비용 절감형 멀티 디스플레이어 ‘MD2000’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HD는 물론 아날로그와 SD까지 포함해 32채널까지 지원할 수 있게 했다. 1·4·8·9·16·20·32 멀티 화면까지 나눠 보여줄 수 있으며 인풋은 HD로 두개까지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림비젼 김영대 회장은 “그동안의 VS 가상스튜디오를 고성능 전문가용으로 보급했지만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기술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하더라도 3D세트 설계와 작동을 수십분안에 알수 있도록 했다”며 “실시간 녹화 및 인터넷 방송까지 지원하는 종합 실시간 방송 시스템이어서 비전문가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