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게임시장서 이색장르 게임 通했다

세븐소울즈·적벽 등 인기…스포츠 게임도 선전

 ‘세븐소울즈’
‘세븐소울즈’

올해 상반기 게임시장에서는 판타지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신작들이 주춤한 가운데 무협게임과 이색장르의 게임이 인기를 끌었다.

상반기에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세븐소울즈’ ‘적벽’ ‘주선온라인’ 등이 무협게임 바람을 일으켰으며, 스포츠 매니지먼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프로야구매니저’도 선전했다.

올해 공개된 게임 중 가장 주목받은 게임으로는 NHN 한게임과 씨알스페이스가 함께 서비스하는 ‘세븐소울즈’가 첫 손에 꼽힌다. 성인 RPG를 표방하는 세븐소울즈는 강한 타격감과 함께 잭팟 시스템 등 성인 취향의 콘텐츠를 접목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다른 게임에 비해 사전 기대감이 약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높아지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세븐소울즈는 서비스 직후 동시접속자 4만명을 돌파하고, 5월에는 6만명까지 올라가며 인기행진을 하고 있다.

같은 무협게임으로 CJ인터넷의 ‘주선온라인’도 인기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달 말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주선은 게임내 오토시스템 도입 등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중국과 대만 등에서 검증된 게임이라는 점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KTH의 ‘적벽’ 지원인터렉티브의 ‘일검향’ 등도 가세하며 무협게임 흥행을 이끌었다.

상반기 게임시장에서 주목받은 또 하나의 게임은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매니저’다. 이용자가 구단주나 감독이 돼 팀을 운영하는 게임으로, 직접 경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 야구게임과 큰 차별점을 보인다. 팀 관리 후에는 관람만 하면 되기 때문에 야구에 관심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또 짧은 시간 동안의 관리만으로 시즌을 운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프로야구매니저가 인기를 끌면서 하반기에 나올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들과 판타지 풋볼 게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