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통신]온라인 신문도 공짜에서 유료로 전환

 지금까지 인터넷 신문을 무료로 볼 수 있었던 관행이 끝나고 앞으로는 오프라인 신문처럼 정기 구독료를 지불하고 봐야 하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의 사례를 보면, 영국 신문사 더타임스와 선데이타임스에서는 이달부터 자사의 인터넷 신문 사이트에서 신문 기사를 보기 위해서는 하루에 1파운드, 일주일에 2파운드의 비용을 지불하도록 했다. 기존의 인터넷 신문 무료 관행을 깨고 서비스 방식에 대전환을 시작한다.

인터넷 신문 유료화를 위해 이들은 기존 신문 뉴스기사의 단점이었던 ‘너무 많은 광고들’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정비를 단행했다. 유료로 구독하는 프리미엄 구독자들이 인터넷 신문을 좀더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기존 신문 광고를 제거하는 등 웹 사이트 정비를 실시했다.

신문을 보면서 같은 화면에 노출되는 광고로부터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웹 사이트 디자인을 "독자 중심의 접근(Reader-focused approach)" 방식을 도입, 신문 구독 집중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 유료화 전환과 관련해 새롭게 단장한 인터넷 웹사이트가 오픈했는데, 기존 언론사 사이트와 비교했을 때 광고 또는 검색으로 인한 시각적 방해 요소가 최소화됐고, 기존 사이트보다 더 적은 섹션으로 유료 사용자들이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다.

또한, 시각적 측면에서 보면 기사를 읽기 위해 클릭을 하면 새로운 창이 뜨면서 신문을 읽을 수 있는데, 어두운 회색 바탕화면 위에 신문 기사가 표시되어 더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인터넷 신문의 무료 관행을 탈피하고 신문 본연의 목적인 정보 전달 효과를 높이면서 동시에 정보의 신속성까지 추구하는 신문 그룹의 변화는 처음에는 어느 정도의 반발과 서비스 위축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 혁신의 시대에 미디어로서 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토트 블로거 ‘도니짱’ / http://iglassbox.thot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