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참가 선수들의 가장 최신 데이터를 적용한 축구게임으로 무려 500번의 모의 대회를 진행한 결과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엿보였다. 반면 일본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매우 낮았으며 북한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우승팀은 브라질이 1순위로 꼽혔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상엽)는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2’를 이용한 2010 남아공 월드컵 모의 실험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모의 실험은 월드컵에 출전하는 각국 대표팀 선수들의 최종 엔트리 데이터가 반영됐다. 각 조별, 토너먼트 별 경기를 모두 거쳐 총 500회 실험이 이뤄졌다.
실험 결과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은 29.5%였다. 이 데이터는 16강 진출 최소 기준인 1승 1무를 기록했을 때 확률이다. 한국팀의 주요 득점은 이번 대표팀의 핵심 공격라인인 양박쌍용(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이 주도하며, 염기훈, 이동국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 대표팀이 속한 B조는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우세 속에 한국과 그리스의 경쟁이 치열했다. 1승 1무 이상 기준으로 나이지리아의 16강 진출 확률이 38.2%로 한국보다 높았지만 실제 월드컵에서는 핵심전력인 존 오비 미켈이 참가할 수 없다는 변수를 감안해야 한다. 그리스 16강 진출 확률은 25.8%였다.
일본과 북한의 16강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16강 진출 최소 자격인 1승 1무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은 일본이 12.5%, 북한이 3.7%였다. 예상 우승국은 단연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은 500회 실험 중 총 99회 우승, 가장 강한 전력을 자랑했다. 65회인 포르투갈이 2위를 차지했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각각 53회 52회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4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은 브라질과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순이었다. 특히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 코트디부아르가 4강 진출 후보 6순위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득점왕은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8.7골)를 시작으로 스페인 다비드 비야(8.5골), 브라질의 루이스 파비아뉴(8골), 페르난도 토레스(7.2골), 포르투갈의 크리스아누 호날두(7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