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센터 설립을 기대한다.

 방송통신위원회를 주관으로 통신사업자, 포털, 연구기관, 협·단체 등이 국내 애플리케이션 지원에 힘을 합하기로 했다. 모바일 사업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1인 창조기업, 중소기업, 학생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애플리케이션 지원센터인 ‘에코노베이션 제1센터’ 설립에 이어 올해만도 2∼3개의 지원센터가 추가로 생긴다고 한다.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논의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놓는 지원체계가 설립되기를 바란다.

 스마트폰의 핵심은 애플리케이션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누가 많이 갖췄는지, 또 얼마나 활용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사업 성패가 갈린다.

 이에 따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연구인력과 사용자 기반을 얼마나 확대하는가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이 된다.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1인 창조기업 지원제도, 대학생 창업, SW기업 지원이 이뤄져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에코노베이션센터는 다양한 테스트 환경이 구비되어야 한다.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영역별로 협업체계도 구축해야 한다. 해외 애플리케이션 및 OS 동향, 기술 등도 지원할 수 있어야 하고, 1인 개발자가 기술적인 문제를 고민할때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개발자들의 창의력을 해치지 않도록 기업들은 최대한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

 에코노베이션 센터는 그야말로 ‘에코’여야 한다. 센터에서 나오는 창작물은 전적으로 개발자의 자유의지에 따라 활용되어야 한다. 통신사업자와 제조업체의 애플리케이션 사냥을 막을 수 있어야만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

 센터 공간을 제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개발자의 창의력을 보장하는 일이다. 좋은 애플리케이션은 원자재를 넣고 시간을 투입해서 나오는 생산물이 아니다. 개발자의 정진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