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아이폰4 출시와 관련해 보상판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KT는 아이폰4 출시와 함께 아이폰3GS 판매가격 인하 방침을 내놓은 이후 아이폰3GS 이용자의 보상판매 요구가 이어지자 10일 이같이 공식 발표했다.
아이폰4를 다음 달에 출시한다고 KT가 발표하자 아이폰3GS 이용자들은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단말기 할부 승계 서비스인 ‘쇼킹 어게인-기기변경 사전예약 서비스’를 아이폰4 보상 서비스에 적용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예약 서비스는 위약금 없이 기존 단말 할부금을 이월하고 대신 기존 잔여 약정기간인 6개월을 신규 폰 약정기간에 합산하는 방식으로 단말기를 바꿀 수 있다.
KT는 관련 서비스는 의무약정 기간이 6개월 남은 사용자가 대상이며, 원칙적으로 지난해 말 출시한 아이폰3GS의 사용자에게는 적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보상판매 계획을 발표한 미국도 아이폰 판매 기간이 3년을 넘어 국내와 동일하게 비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갤럭시S를 출시하는 SK텔레콤도 보상판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나온 삼성전자의 옴니아2나 지난달 나온 갤럭시A는 기본적으로 다른 휴대폰으로 분류돼 보상판매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경우 A와 S는 완전히 다른 폰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시행하는 아이폰4 보상판매와 기준 자체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