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편 선정 등 굵직한 현안을 앞둔 제18대 국회의 후반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첫 소집됐다.
본지 5월31일자 5면
정병국 신임 국회 문방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야 간사로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과 민주당 서갑원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위원간 첫 상견례를 겸한 이날 회의에서는 타 상임위에서 대거 건너 온 중진 의원들이 눈에 띄었다.
먼저 7선의 조순형 의원(자유선진당)이 법사위에서 이번에 문방위로 넘어와 새 둥지를 틀었다. 전반기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교육과학기술위원장, 지식경제위원장, 국토해양위원장 등을 각각 역임한 조진형·김부겸·정장선·이병석 의원 등 상임위원장 출신 위원들도 후반기에는 문방위원으로 활약한다.
국회 관계자는 “이번에 다선 의원들이 대거 포진, 보다 합리적인 상임위 진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신업계의 반응은 다르다. 업체 관계자는 “기존 의원들의 교체로 이용경 의원 외에는 이제 전문가라고 할 만한 인물이 없는 상황”이라며 “신규 충원된 의원들 역시 중진이라고는 하나, 대부분 IT 비전문가고 당내 비주류로 2지망 배치된 인물들이 많아 제대로된 상임위 활동이 가능할 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