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신·방송 융합 서비스 시장에서 거대 동맹군이 결성됐다.
13일 현지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스미토모와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 최대 케이블 TV 업체인 주피터 등 3사는 최근 통신·방송·미디어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제휴를 체결했다.스미토모의 자금력과 KDDI·주피터의 가입자 규모를 합치면 일본 내 통신·방송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KDDI는 올 초부터 주피터를 인수하기 위해 지분 매입에 나섰으나, 일본 금융청의 위법 조사로 좌절된 바 있다. 그 사이 스미토모가 주피터의 공개 인수를 선언하고 경쟁에 뛰어든 뒤 지난 4월 40%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1대 주주로 부상했다.KDDI는 31%의 지분을 확보, 2대주주에 머물렀다. 지분 인수 경쟁이 스미토모의 승리로 마무리된 후 양사는 향후 주피터의 경영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18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