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J는 잊어라, 이제 TJ시대다"

  ‘이젠 트위터자키(TJ)!’

 트위터의 인기가 ‘트위터자키’라는 신종 직업까지 만들어냈다. 미국 음악전문채널 MTV가 트위터자키를 공개모집한다고 AP가 15일 보도했다.

 트위터자키는 MTV가 공식 방송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 및 공연, 아티스트 소식 등을 전하는 일을 하게 된다.

 MTV의 유명 시상식 등이 열리면 비디오자키(VJ)가 실시간 중계했던 것과 비슷하게 트위터에서 사진과 동영상으로 실시간 중계를 할 계획이다.

 특히 VJ가 일방적으로 내용을 전달했던 식의 방송에서 벗어나 실시간으로 시청자 의견 접수 및 140자 트위트(Tweet) 대화를 통해 방송 폭을 넓힐 예정이다.

 현재 MTV는 후보자 18명을 확보했고, 2명을 추가로 물색하고 있다. 후보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기 추천 및 친구 추천 등을 통해 구성됐다. 총 20명의 후보자는 두 달간 온라인에서 경쟁에 돌입한다. 이후 8월 8일 TJ선발 생방송에서 최종 후보 5명이 시청자의 실시간 투표에 의해 선발된다.

 선발된 트위터자키는 뉴욕 MTV 본사에서 6개월 단위 계약 연봉을 받으며 일하게 된다.

 스테픈 프리드먼 MTV 매니저는 “트위터자키는 우리가 어떻게 시청자들과 소통하는지를 보여주는 자연 진화의 결과물”이라며 “20년 전 MTV가 VJ를 시작했던 때를 떠올려 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