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정만원)과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16일 SK컴즈가 SKT의 무선 네이트 서비스를 운영하는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컴즈는 오는 7월부터 SKT의 무선네이트에 대한 서비스 기획 및 운영, 콘텐츠 소싱, 서비스 품질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스마트폰과 모바일 웹 확산 등으로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서 양사의 핵심 경쟁력을 이용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SK컴즈는 유선 포털 네이트(www.nate.com), 스마트폰용 엠네이트(m.nate.com) 와 함께 일반폰용 네이트(WAP) 서비스까지 통합 운영한다. 이로써 플랫폼 환경에서도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T는 SK컴즈에 연간 위탁 운영 비용으로 연간 160억원을 지급하고 내년부터 연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할 예정이다. 그러나 SKT는 콘텐츠공급업체(CP)와 계약 및 과금/수납/정산 관리 및 매출/수익/비용 등은 그대로 관리한다.
장동현 SK텔레콤 전략기획실장은 “SKT는 기존의 무선 네이트 사업 구조(Walled Garden)에서 벗어나 개방을 지향하는 사업자로 다양한 인터넷 사업자와의 협력 구조를 확립하는데 중점을 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컴즈 최고전략책임자(CPO) 김봉현 상무는 “SK텔레콤이 구축한 무선 인터넷 기반 경쟁력과 SK컴즈의 다양한 콘텐츠, 인터넷 운영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유무선 통합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유무선 연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