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풍…축구게임도 `상한가`

축구게임, 축구관련 애플리케이션 인기 폭발

 FIFA온라인 2의 대한민국  대표팀
FIFA온라인 2의 대한민국 대표팀

남아공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축구게임과 축구관련 애플리케이션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20일 온라인게임 순위사이트 게임노트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상엽)의 ‘피파온라인2’는 주간 게임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피파온라인2는 FIFA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월드컵 출전 선수들의 실제 데이터를 적용해 주목받는 게임이다. 특히 시뮬레이션을 통해 경기결과를 미리 점쳐보는데도 활용되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올초만 해도 7위 정도에 머물렀으나 월드컵을 앞두고 서서히 순위를 올려 3위까지 상승한 것. 특히 ‘월드컵모드’를 적용한 4월 이후에는 순위가 떨어지지 않으며, 월드컵 효과를 만끽하고 있다.

앱스토어에서도 축구관련 애플리케이션의 인기가 뜨겁다. 국내 앱스토어에서는 월드컵 단독중계를 하는 SBS 방송을 볼 수 있는 ‘SBS 온에어’ 애플리케이션이 전체 유료 애플리케이션 순위 1위에 올라있다. 또 해외 앱스토어에서는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최근 출시한 앱스토어용 게임 ‘사커 슈퍼스타즈(Soccer Superstars)’가 축구 게임 중 1위에 올라있다. 사커 슈퍼스타즈는 아이폰, 아이팟터치는 물론 아이패드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4.99달러의 고가로 서비스 되고 있음에도 초반부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게임빌 마케팅실 우상진 팀장은 “사커 슈퍼스타즈는 앱스토어에 출시된 기존 축구 게임과 달리 캐주얼 축구를 지향하는 축구 게임으로, 세계 스포츠 게임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게임 출시도 잇따른다. 네오비앙(대표 이승민)은 이용자들이 11대 11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리얼사커’를 선보인다. 오는 25일부터 비공개테스트를 실시하고, 7월 중 공개서비스할 계획이다. 리얼사커는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개발해온 야심작으로, 국내 최초로 11vs11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선수모드’와 실제 구단을 운영하는 형태인 ‘팀모드’를 제공한다.

엠조이넷(대표 강신혁)도 캐주얼 모바일축구게임 ‘월드사커히어로’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했다. 월드사커히어로는 기존 모바일 정통 축구 게임의 세밀한 컨트롤 조작 방법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원버튼’ 형식으로 결정적 상황을 구성한 ‘상황판단 액션’ 장르다. 귀엽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축구 경기 중 등장 할 수 있는 40여 가지의 결정적 상황을 미니게임으로 구성한 시스템 구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