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생태계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연구하는 ‘전문가’ 집단이 뭉쳤다. 24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건강하고 풍요로운 인터넷 생태계를 지향하는 인터넷 전문가들이 모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발족식이 열렸다. 전 야후코리아 대표이기도 했던 김진수 예스24대표가 협회장을 맡았다.
이 자리에서 유인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사무총장은 “기존 인터넷 관련 협회들이 인터넷 서비스 업자들 위주로 만들어졌다면 우리 협회는 일반 기업에 다니는 인터넷 전문가들도 함께 참여한다는 점이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협회가 인터넷 업계의 우수한 인력 사이에 대화 창구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협회는 12개 산업분야별 분과위원회와 9개 이상의 특별분과위원회를 만들 방침이다. 또 전문가들의 활동 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조사와 인터넷 기업의 효율성 개선을 지원키 위한 평가·검수·자문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업계 인력의 근로조건과 대우를 개선하는 한편 경력에 따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신규유입을 늘리고 포럼 활성화,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복리후생 증진 등 다양한 해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진수 회장은 “인터넷 분야 인력은 미래 IT산업을 책임질 가장 전문적인 인력이어야 한다”며 “앞으로는 협회 차원에서 인력이 실제 역량만큼 대우받고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도록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