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참전용사들에 감사패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의 한인 봉사단체인 한미 노인봉사회가 6.25 전쟁 60주년을 맞은 25일 미군 참전용사들을 초청, 한국전에서의 희생과 노고를 기리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실리콘밸리 지역에 속하는 서니베일 시내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6.25 참전용사 감사패 증정식에는 미군 베테랑과 가족 100여명 등이 참석, 6.25 당시 희생된 동료의 넋을 기리고 평화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안평 실리콘밸리 한미노인 봉사회장은 “6.25 전쟁의 참상을 딛고 오늘날의 부강한 대한민국이 건설되는 데 미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노력이 크게 기여했다”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대한민국은 영원히 잊지 않고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6.25 전쟁 미군 참전용사 2세인 랜디 오덤은 “6.25에 참전했던 아버지가 오늘 이 뜻깊은 행사를 보시면 기뻐하실 것”이라며 “미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노고가 향후 화해와 번영의 길로 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한미노인 봉사회와 민주평통 자문회의는 이날 행사에 나온 미군 참전용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무대 위에서 감사패와 메달, 증서를 수여했고 참전용사들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