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아이폰4를 이르면 7월 30일 출시한다.
KT는 애플 측과 7월 4째 주에 아이폰4 첫 물량을 공급받기로 최종 확정했으며 통관 절차 등을 고려해 이르면 7월 30일에 출시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애플 측이 공급 일시를 확정해 구체적인 일정 수립이 가능해졌다”며 “통관 절차 등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7월 말에 ‘턱걸이’로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늦어도 8월 첫째 주에는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7월 22일(미국 현지시각)께 우리나라를 포함해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지역 국가에 아이폰4를 선적할 계획이다.
아이폰4는 일본, 미국 등 초기 판매 국가에서 예약 판매가 많은데다 디스플레이 부품 공급 지연 등으로 물량 공급에 문제가 생겼다. 그러나 애플은 ‘7월 공급’ 계획에 맞추기 위해 일정량을 아시아지역 국가에 애초 예정한 별도로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 들어올 물량도 여기에 포함됐다.
KT는 국내에서 아이폰4 첫 물량은 통관일정을 감안해 일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통관 절차가 지연되더라도 늦어도 8월 6일까지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KT는 정식 출시 일시에 비해 일주일 앞서 예약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폰 3GS 출시 당시와 같은 ‘줄서기’ 이벤트로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전략이다.
KT는 아이폰4를 7월 중순에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출시 일정을 그간 제대로 잡지 못했다.
한편, KT는 아이폰 3GS 판매가 70만대 돌파 이후 한 달이 지난 26일 8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4000대, 매월 10만대 이상 판매했다고 덧붙였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