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이어 네이버에서도 이달 중순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IE) 버전8 웹브라우저 업그레이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동안 IE6의 문제가 1~2년 지난 것도 아닌데, 이제야 국내 포털들이 이런 캠페인에 뛰어드는 것인지 하는 아쉬운 점도 있다. 정부에서 상거래 시 공인인증서 사용 빈도를 줄여 나가겠다고 발표한 것과 무관하지 않을 듯싶다.
일단 국내 이용률이 제일 높은 포털 사이트에서 이런 캠페인을 하는 것만으로도 IE6 점유율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와 함께 보안에 대한 의식이 개선돼 액티브X도 사용하지 않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데 이번 캠페인에 한 가지 사소한 불만이 있다. IE6로 접속하면 상단에 캠페인 공지가 뜨긴 하지만 일반 사용자의 네이버 메인 화면에서는 그 어디에서도 IE8 업그레이드 캠페인 메뉴를 찾을 수가 없다.
지금으로선 인터넷 기사나 검색어 순위에서 알음알음으로 찾아가야 하는데, 원래부터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그런 기사나 검색어를 찾아볼 일은 아주 적지 않을까 싶다. 이왕 진행할 캠페인이라면 IE7과 파이어폭스, 크롬 등 일반 사용자의 계도 차원에서도 좀 더 눈에 잘 띄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면 좋을 것 같다.
글을 쓸 때만 해도 분명히 검색어에서 ‘익스플로러8’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차지했었는데, 이젠 검색어도 인터넷 기사도 네티즌의 이슈에서 밀려났다. 정말로, 관심이 없으면 찾을 수 없는 신비의 캠페인이 돼버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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