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QTS 셋톱 7월부터 양산체제

 7월부터 쿡TV스카이라이프(QTS) 셋톱박스 대량생산체제가 가동된다.

 스카이라이프(대표 이몽룡)는 나그라비전의 수신제한장치(CAS)를 적용한 QTS 셋톱박스를 7월부터 대량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 초 나그라비전과의 제휴를 통해 셋톱박스를 개발해 왔으며, 현재 베타테스트 중이다. 7월부터는 대량공급을 시작한다.

 그동안 이 회사는 셋톱박스 물량 부족으로 가입자 신청을 모두 소화할 수 없었다. 길게는 한달 반 대기해야 할 정도였다.

 QTS는 하나의 셋톱박스로 위성방송의 장점인 HD 다채널과 IPTV의 장점인 VoD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4월 쿡TV스카이라이프와 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의 결합상품인 쿡세트퉁이 나오면서 하루 신청건수가 8000건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지난해 신청건수의 4배가 넘는 숫자다.

 한편, 케이블TV방송사들은 이러한 소식에 비상이 걸렸다. QTS나 쿡세트퉁으로 가입자 이탈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IPTV 가입자도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스카이라이프 측은 “이정도로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해 셋톱박스 수급이 원할치 않았다”며 “7월부터는 대량 공급으로 신청자들의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