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3사의 월드컵 경쟁에서 다음이 웃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경기가 종료된 가운데, 월드컵 특별페이지 등을 운영했던 포털 3사의 성적표가 1일 나왔다.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대상으로 코리안클릭이 지난달 7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순방문자수(UV), 페이지방문수(PV), 인당 체류시간(DT)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다음이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코리안클릭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의 조별 예선 경기와 16강전이 치러진 3주 동안 월드컵 특별페이지를 방문한 누적 순방문자수는 다음이 2594만7072명, 네이버가 2502만4582명, 네이트가 1243만6515명으로 다음이 가장 앞섰다. 누적 페이지 방문수에서는 다음이 5억3714만3861, 네이버가 3억6301만6831, 네이트가 6397만355로 역시 다음이 선두를 달렸다. 1인당 체류시간도 다음이 53.45분, 네이버가 41.16분, 네이트가 5.99분으로 나타났다.
정지은 다음커뮤니케이션 홍보팀장은 “다음은 월드컵 준비를 오래전부터 해왔고, 동계올림픽 중계 등 스포츠 중계에 대한 노하우가 많아 프로그램 준비를 내실 있게 할 수 있었다”며 “특히 이번에는 모바일, 디지털뷰, 온라인 세 개 플랫폼에서 월드컵 경기를 동시중계하면서 시너지를 냈던 점이 주효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다음과 네이버는 월드컵 온라인 생중계를 동시에 진행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다음 월드컵 특별페이지는 뉴스와 매거진, 월드컵 일정, 생중계 및 중계 일정, 네티즌 센터를 제공하는 한편, 다음 스포츠 섹션의 서비스 중 하나인 기록실 카테고리를 도입해 한국 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경기기록도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월드컵 특별페이지에서는 뉴스 및 사진, TV중계의 일정과 VOD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전문가 컬럼 및 참가국 소개, 네티즌 커뮤니티 등을 운영했다. 여기에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미투데이를 연결해 차범근 해설위원의 미투데이 글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연결했다.
네이트는 온라인 생중계를 하지 않는 대신 ‘문자 생중계’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들이 직접 경기를 보면서 생생하게 경기상황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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