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복지 혜택이 좋기로 유명한 구글이 이번에는 동성커플직원들에게 세금혜택을 주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 구글이 동성 동거인을 둔 직원이 추가로 내야하는 세금에 대해 회사 측이 부담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법에 따르면 게이나 레즈비언 등 동성 파트너를 동거인으로 둔 근로자가 회사 측에서 동거인에까지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경우 이를 과세소득으로 간주, 소득세를 부과하고 있다.
세금은 사측이 동거인에 대해 부담하는 건강보험료 수준을 과표로 해서 부과된다.
이성 파트너를 둔 커플의 경우 이같은 추가세금이 없다.
동성애자와 관련한 정책 연구기관인 M.V 리 버젯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을 기준으로 이런 동성애 커플이 추가로 내야 하는 세금은 평균적으로 연간 1천69달러 가량이다.
따라서 구글은 동성 커플 직원들에 대해 이 정도의 급여를 올려줄 계획이다. 이런 혜택은 올해 초부터 소급적용된다.
구글은 직원들에게 사내에서 무료 음식과 무료 세탁서비스를 제공하며 사내에 의사를 배치하는 등 파격적인 복지혜택을 주고 있다.
시카고 한 로펌의 파트너급 변호사로 ’동거인 복지혜택: 고용자 가이드’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한 토드 솔로몬씨는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써볼만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세금지원은 이미 구글 외에도 몇몇 대기업들이 실행하고 있다.
하지만 실리콘 밸리의 컴퓨터 관련 업체들 사이에서는 구글의 이번 조치가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