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배경음악, MP3로도 받을 수 있다

 싸이월드 이용자들의 ‘8년 염원’이었던 ‘배경음악 MP3로 내려받기’가 현실화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싸이월드에서 배경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배경음악(BGM)+MP3’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배경음악을 MP3로도 받는 서비스는 싸이월드 이용자들의 오랜 요구였다. SK컴즈 측은 로엔엔터테인먼트, 엠넷미디어, KT뮤직, 워너뮤직 등의 음원권리사들이 애초 난색을 표했던 가격 협상이 최종타결되면서 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BGM+MP3는 싸이월드에서 배경음악 구입시 MP3파일도 함께 받을 수 있는 결합상품이다. 받은 음원은 ‘디지털저작권 관리(DRM) 없음(free)’으로 휴대폰, MP3플레이어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기존 BGM 구입과 같다. 싸이월드 뮤직에서 원하는 곡을 고르고 구입버튼을 누르면 MP3 추가 다운로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BGM만 구입하려면 원래대로 도토리 6개, BGM과 MP3파일도 함께 원할 경우에는 여기에 2개가 추가된 가격인 도토리 8개를 지불하면 된다.

 이미 소장하고 있는 BGM을 MP3로도 받고 싶으면 별도 이용권을 구입하면 되고, 가격은 곡당 추가금액인 200원씩 차감된다. 이용권은 1000원(5곡), 2000원(10곡), 4000원(20곡)으로 총 3종이다. 구매한 음원은 1년 간 총 3회까지 MP3파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오영규 SK컴즈 상무는 “5000원(40곡) 상품과 가격 경쟁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고객의 요구가 있었던만큼, 오로지 단곡 시장에서 싸이월드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결정한 것”이라며 “향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음악을 결합한 다양한 시도로 사용자들이 좀 더 편하고 쉽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SK컴즈만의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03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싸이월드 뮤직은 4억5000만 곡의 누적 판매고를 올렸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