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노트북, 넷북 사용자는 앞으로 WCDMA, 와이브로, 와이파이 등 서로 다른 무선망간을 이동하더라도 데이터가 끊기지 않고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서비스를 상용화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LG유플러스·SK텔레콤·KT 등 통신서비스사업자들이 WCDMA(CDMA)망·와이브로망·와이파이존 등 서로 다른 무선망간 이동시에도 데이터서비스를 끊김 없이 자동 전환하는 ‘스마트 서비스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통신3사가 BcN 3단계사업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통신사업자들은 이 기술을 이용해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일반가입자 대상으로 시한부 무료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BcN 광개토컨소시엄)가 개발한 기술은 와이파이존과 CDMA망간 전환 접속시 끊김을 없앤 것으로, 고객들은 CDMA망에 접속해 동영상을 보다가 와이파이존으로 들어가게 되면 별도 조작 없이 자동으로 서비스가 연결되는 첨단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을 활용해 10월부터 일반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옴니아2와 향후 출시할 신형 스마트폰에 이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SKT(유니넷컨소시엄)와 KT(옥타브컨소시엄)도 WCDMA와 와이브로 이동통신망을 인식하고 자동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SKT는 이 기술을 채택해 이르면 10월부터 와이브로 서비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KT 역시 시범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BcN 3단계 사업은 유선과 무선 통합 기술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08년부터 진행됐다. 다른 무선망간 이동성 지원 기술은 모두 미디어 인디펜던트 핸드오버(MIH)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 광대역통합망의 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하상용 한국정보화진흥원 융합인프라기획부장은 “다양한 세계 최초기술을 만든 BcN사업은 올해로 종료되지만, 지능형 스마트·심리스·실감화 등을 위한 서비스 개발과 인프라 구축은 기가인터넷사업을 통해 승계·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3개 통신사업자, 이르면 10월부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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