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수요 조사에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산업융합원천 17대 분야를 대상으로 5일부터 30일까지 4주간 국내외 산·학·연 기관과 개인을 대상으로 수요 접수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은 올해 1조600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미래산업 성장의 뿌리가 되는 핵심 융합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연구개발 기간 5년 내외의 중·대형 과제에 과제당 최대 연 100억원이 지원된다.
산업융합 17대 분야는 로봇·바이오·지식서비스 등 신산업 4개 분야, 자동차·조선·철강·플랜트 등 주력산업 4개 분야, 소프트웨어(SW)·컴퓨팅·정보통신·미디어 등 정보통신 4개 분야, 에너지자원 1개 분야, 전력·원자력 등 2개 분야, 신재생에너지 2개 분야 등이다.
특히 지경부는 내년도 사업 추진에 지난 3월 발표된 ‘지식경제 R&D 혁신 전략’을 반영해 시장 친화적·성과위주·경쟁 R&D 체제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동희 지경부 산업기술개발과장은 “올해 수요조사에서는 리스크가 커서 민간의 독자적 투자가 어려운 융합원천 기술 분야에서 많은 기술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접수는 인터넷(www.ernd.go.kr)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국가 예산의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기존에 지원된 과제는 제외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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