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미국 AT&T의 최우수 거래업체 자리에 올라섰다.
팬택(대표 박병엽)은 미국 2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AT&T의 거래업체 종합 평가(Supplier Performance Review)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AT&T 거래업체 평가는 1년에 3회 AT&T에 제품을 공급하는 제조사별 실적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겨 우수 기업에게 물량 확대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평가 제도이다.
평가기준은 총 8개 카테고리 100여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제품선정·개발·생산·출하· CS 대응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품질 수준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량 평가된다.
이번 평가는 1월부터 4월까지의 실적을 바탕으로 총 8개 AT&T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후 지난달 말 발표됐으며, 팬택이 1위를 차지해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팬택 해외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미국은 팬택의 전체 수출 물량 중 70~80%를 차지하는 핵심 전략 시장으로 이번 AT&T 거래업체 1위 등극으로 미국 사업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시리우스’ 시리즈로 주목받는 성과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으로 이어가기 위해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10만대의 제품을 해외시장에 공급한 팬택은 올해 9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해외시장에 수출, 국내 시장 목표 물량인 350만대를 포함 총 1250만대를 판매, 2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 매출 5조의 글로벌 메이저 기업 도약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