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3D)에 이어 초고선명(UHD)·다시점·오감방송·홀로그램 등 차세대 방송과 터치DMB의 기술 로드맵 윤곽이 그려졌다.
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차세대 방송 서비스를 위해 개발할 핵심 요소기술과 중점 기술 등을 선정했다. 이를 확정해 예산안을 편성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R&D가 진행된다.
◇차세대 방송은 무엇=차세대 방송은 실감형 방송기술을 통해 간접적으로 문화생활을 체험토록 하거나 온라인으로는 부족한 실제와 같은 완전한 정보를 접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방통위는 지난 5월 차세대 방송서비스의 대략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2013년까지 UHD(4K), 2017년까지 다시점 3DTV 실험방송을 거쳐 2020년 위성을 통한 8K UHD 상용방송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풀HD 다음 단계가 바로 UHD로, 일반적으로 가로와 세로 픽셀 수가 4000(4k·3840x2160)∼8000급(8k·7680x4320)에 육박한다. 따라서 4K UHD는 HD보다 4배 더, 8K는 16배가 더 선명한 방송을 말한다.
다시점(자유시점) 방송은 시청위치에 대한 제한이 없으며, 오른쪽을 보면 실제 오른쪽에 위치한 영상이, 왼쪽을 보면 왼쪽의 영상을 볼 수 있는 방송이다. 정면만 바라봐야 했던 수동적인 서비스와 달리 시청점을 자유롭게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오감방송은 후각과 촉각을 느낄 수 있으며, 홀로그램은 완벽한 3차원 영상을 보여준다.
차세대 모바일방송(터치DMB)는 2011년 3DDMB 실험방송을 거쳐 2016년에는 하이브리드DMB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개발은 어떻게=UHDTV 미디어 제작 시스템과 서비스 플랫폼 기술 개발은 7년여에 걸쳐 진행한다. 내년부터 2013년까지는 4K기술을, 이후 2017년까지는 8K 기술을 개발한다. 위성망을 통한 송수신 기술과 FTTH 망을 기반한 스트리밍 기술도 포함된다.
자유시점 플랫폼은 2018년까지 개발하며, 송수신 기술은 물론 사람이 원하는 시점에 따라 방송이 변화할 수 있는 휴먼인터페이스와 지능형 원격조정 기술이 핵심 요소로 지목됐다.
홀로그래픽 방송을 위해서는 2015년부터 5년간 중점기술을 개발한다. 실사영상으로부터 홀로그램을 생성하고 전송하는 기술과 이 기술을 검증하는 플랫폼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터치DMB 서비스는 DMB 기반 위치정보 서비스와 자동인지 DMB 재난 방송 등이 포함된다. 재난방송을 위해서는 단말기 기능이 꺼져있을 때도 재난방송을 긴급히 보낼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한다. 하이브리드 기술로 DMB서비스와 와이브로 서비스를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는 표준화된 개방형 플랫폼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차세대 방송 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관련 기술의 표준을 주도하고 국민의 삶또한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방송 기술 로드맵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
문보경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