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의 PC를 마치 두 대가 있는 것처럼 쓸 수 있는 이색 보조 모니터가 등장했다. 화제의 제품은 사운드그래프가 개발한 `핑거VU 895S`.
보조 모니터는 대개 메인 모니터의 부족한 화면을 보완하는 기능을 해왔다. 인터넷 창을 많이 열거나 문서 작업 창이 많을 때 보조 모니터를 추가해 화면을 넓게 쓰기 식이다.
하지만 사운드그래프는 단순한 출력 장치로서의 보조 모니터에 입력 기능을 추가했다. 8.9인치 크기 LCD 터치스크린에 특별한 소프트웨어를 더해 음악, 비디오, 사진, 유튜브 등을 보조 모니터에서 바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메인 모니터와는 별개의 화면으로 구성돼 있고 다른 작업에 영향을 주지 않고 독립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마치 두 대의 PC를 쓰는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운드그래프 측은 “PC의 마우스, 키보드 입력과는 별도로 입력 및 작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하나의 컴퓨터와 같다”며 “보조모니터의 터치 입력 제어에 대해 특허 출원을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사운드그래프는 국내 출시에 이어 일본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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