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후공정 반도체 장비업체인 한미반도체가 최근 잇달아 올해 예상 실적을 상향조정했다.
한미반도체(대표 곽동신)는 5일 여의도 메리오트 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상 최대인 1700억원의 매출과 333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3일 올해 실적을 1500억원 매출에 2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54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15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에 비해 68배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841억원의 매출과 2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752억원)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영업이익률도 크게 개선된 수치다.
회사 측은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라 중국·대만으로부터 수주가 크게 확대되면서 이같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6월말 기준 수주 잔고가 총 1159억원에 이르고 있어 실적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1980년 반도체 금형 제작 사업으로 시작했다가 후공정 분야로 방향을 전환했으며 절단 및 위치장비인 S&P(Sawing&Placement System)가 주력 제품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