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여름방학 겨냥 줄줄이 출시

애니메이션 여름방학 겨냥 줄줄이 출시

 애니메이션의 계절이 왔다. 7, 8월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해 극장용 애니메이션, TV시리즈, 각종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행사들이 잇달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할리우드와 유럽, 일본 작품까기 개봉 대기 중이다. 픽사의 토이스토리 시리즈는 2편을 선보인지 11년만에 3D 제작 타이틀을 걸고 돌아왔다. ‘토이스토리3’는 다음 달 5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훌쩍 자란 앤디가 대학에 가려고 집을 떠나면서 곤경에 처하자 장난감 카우보이 우디와 우주영웅 버즈 등이 평화로운 일상을 찾기 위해 힘을 합치는 모습을 그렸다.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어우러져 제작된 영화도 눈길을 끈다. 프랑스 뤽 베송 감독의 ‘아더와 미니모이2:셀레니아 공주 구출작전’은 8일 개봉할 예정이다. 3년 동안 지하세계에 갇혀 있다가 현실로 돌아온 아더가 쌀알로 전해온 구출요청을 받고 위기에 처한 셀레니아 공주를 구한다는 내용이다.

 22일 개봉할 일본 영화 ‘파코와 마법동화책’ 역시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섞여 있다. 괴짜 환자들만 모인 병원에서 하루밖에 기억력을 잇지 못하는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 소녀 파코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대원미디어(대표 안현동)가 유통한 일본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진구의 인어대해전’은 29일 선보인다. 극장용 시리즈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만든 이번 작품은 바다 속에서 펼쳐지는 진구와 도라에몽의 모험과 우정을 담았다.

 이보다 앞서 드림웍스가 제작하고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 및 유통을 맡은 슈렉시리즈 완결판 ‘슈렉포에버’는 1일 개봉했다.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국내에서는 기획과 제작, 유통을 해결한 토종 키즈 애니메이션인 선우엔터테인먼트(대표 강한영)의 ‘믹스마스터’ 시리즈가 이달 26일부터 카툰네트워크케이블에서 첫 방영된다.

 굵직한 애니메이션 행사도 7월에 몰려있다. 6일부터 50일간 양재동 AT센터에서 시작된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투니버스의 ‘투니 페스티벌’은 나루토, 케로로, 검정고무신 등 투니버스 채널에서 방송되고 있는 20여개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입점, 아동들이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게임형 이벤트 등 단순 전시를 탈피한 테마파크 형식으로 꾸며져 있다.

 21부터 5일간 코엑스에서 열릴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2010)은 국내 최대의 만화 애니메이션 행사다. 거장의 작품과 신작을 구경하고 체험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작을 선보이고 라이선스 비즈니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업계 관계자들의 축제이기도 하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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