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갤럭시S 로밍 먹통"

삼성전자, 트위터로 대응책 알려주며 사과

정용진 부회장 "갤럭시S 로밍 먹통"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사진)이 출장 중 트위터로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 기능 오작동을 호소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저녁 본인 트위터에 외국 출장 중 갤럭시S 이용이 불안정하다며 해결 방법을 알려 달라는 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출장 온 지 나흘째인데 열 번도 넘게 먹통이 됐고 재부팅도 수십 번째"라며 "전파를 잡는 데 6시간씩 걸리고 이제는 유심카드마저 인식을 못한다"고 말했다. "난감하네요…국제 전파미아가 된 기분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갤럭시S 배터리를 분리해 한 시간 정도를 보낸 뒤 제품을 다시 켰더니 제품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기록했다.

하지만 "로밍이 여전히 불안하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고 이병철 전 삼성 회장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 장남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조카인 정 부회장은 기업인 중에서도 트위터를 활발히 사용하는 편이다. 정 부회장 트위터 지인(폴로어)도 2만5000명이나 된다.

삼성전자는 6일 정 부회장 트위터 호소가 공개되자마자 곧바로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정 부회장에게 "출장 중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갤럭시S 국외 로밍 통화품질 최적화 등을 보완한 펌웨어(DF30)가 지난달 30일 등록돼 배포 중"이라며 "업데이트를 하면 불편함이 해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최순욱 기자 @wook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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