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태블릿, 스마트북 등 새로운 유형의 PC 출연

하반기 태블릿, 스마트북 등 새로운 유형의 PC 출연

 PC업체가 데스크톱과 노트북PC에 이은 새로운 ‘카테고리 시장’ 창출을 위해 두팔을 걷어 붙였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 확인한 모바일 시장 기회를 누가 쥐게 될 지 관심사다.

 하반기 가장 주목되는 제품은 아이패드로 촉발된 태블릿 기기. 삼보컴퓨터, 삼성전자, LG전자가 모두 태블릿을 출시한다. 기존 PC와 달리 터치스크린 입력과 휴대성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지만 삼성전자(갤럭시탭)와 삼보(TG태블릿)는 안드로이드를 운용체계(OS)로 사용한 반면 LG전자(UX10)는 윈도7이다. 삼성과 삼보 제품은 모두 화면이 7인치로 전에 없던 새로운 플랫폼인데 반해 LG제품은 10.1인치에 보다 전통 PC에 가깝다.

 삼보는 초기 윈도 제품을 준비했지만 안드로이드로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보 측은 “윈도 모바일을 사용한 제품을 우선 출시하려 했으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결정했다”며 “7인치 안드로이드 모델을 3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최근 연내 출시를 목표로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8~9월 도시바에서 나올 ‘스마트북(AC-100)’도 주목 대상이다. 넷북과 스마트폰 장점을 흡수해 언제 어디서나 간단한 문서나 인터넷이 가능한 신제품은 삼보와 같이 이동형 단말기에 최적화된 엔비디아 최신 ‘테그라‘ 칩을 쓰고 안드로이드를 OS로 선택했지만 노트북 형태를 띠고 있다. 도시바 제품은 1.0GHz 처리속도를 지원, 인터넷 연결과 간단한 오피스 작업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가트너코리아 이채기 이사는 “콘텐츠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했던 전통 PC가 소비하는 기기와 생산 기기로 분리되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누가 더 인기를 끌 수 있을까`. TG삼보가 준비 중인 태블릿(왼쪽)과 도시바가 내놓을 스마트북은 모바일 시장을 겨냥, 엔비디아의 `테그라`칩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썼지만 생김새는 전혀 다르다. 모바일 시장 접근법이 다르기 때문인 데, 새로운 유형의 PC를 앞으론 더욱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누가 더 인기를 끌 수 있을까`. TG삼보가 준비 중인 태블릿(왼쪽)과 도시바가 내놓을 스마트북은 모바일 시장을 겨냥, 엔비디아의 `테그라`칩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썼지만 생김새는 전혀 다르다. 모바일 시장 접근법이 다르기 때문인 데, 새로운 유형의 PC를 앞으론 더욱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