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방문자, 페이스북은 체류시간 으뜸

전 세계 네티즌 중 82%가 구글 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온라인 사이트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방문자당 체류시간에서는 페이스북이 구글의 4배가 넘는 6시간으로 집계돼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8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와이어(nielsenwire)를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9개 국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사이트의 방문순위(% of World’s Internet Population visiting brand)를 조사한 결과 구글이 1위를 차지했다.

조사 결과 호주, 브라질, 스위스,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미국 등 9개국 네티즌 중 82%가 구글을 방문, 온라인업계에서 구글의 압도적인 위치를 재확인했다.

이어 MSN/윈도라이브/빙이 62%로 2위, 페이스북이 54%로 3위, 야후가 53%로 4위를 차지했다.

네티즌 2명 중 1명꼴로 마이크로소프트(48%)와 유튜브(47%) 사이트를 방문했고, 위키디피아(35%)춿 AOL 미디어 네트워크(27%)에 이어 전자상거래업체인 이베이(26%)가 9위에 올랐다.

애플 사이트는 26%로 10위를 차지했다.

방문순위와 달리 방문자당 체류시간에서는 페이스북이 압도적인 1위를 차?해 최근 성장세에 있는 페이스북의 향후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페이스북의 방문자당 체류시간은 6시간으로 2위인 MSN/윈도라이브/빙(2시간 41분)의 2배, 구글(1시간 21분)의 4배가 넘었다.

AOL 미디어 네트워크가 2시간 1분으로 3위를, 야후가 1시간 50분으로 4위를, 이베이가 1시간 34분으로 5위에 올랐다.

구글에 이어 애플이 1시간, 유튜브가 57분, 마이크로소프트가 45분, 위키디피아가 13분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페이스북이 구글과 비교하면 4배가 넘는 체류시간을 나타낸 것은 일정부분 검색서비스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간 특성에 기인한다”면서도 “페이스북 체류시간이 여타 SNS 사이트, 예를 들어 2위를 차지한 MSN/윈도라이브/빙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점은 서비스 특성 간의 차이를 넘어 선 페이스북의 경쟁력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의 성장세는 다른 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컴피트닷컴에서 주요 포털 사이트의 평균 체류시간(Average Stay)를 조사한 결과 페이스북은 지난해 5월 15분14초에서 올해 5월 22분39초로 48.69% 증가했다.

반면 AOL은 같은 기간 7분38초에서 4분56초로 35.37%, 야후는 9분8초에서 7분 21초로 19.53%, MSN은 4분51초에서 4분42초로 3.09% 감소했고, 구글은 6분42초에서 5분58초로 10.95%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주요 포털사이트의 수익원천인 방문자와 방문시간 등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페이스북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으로 페이스북으로 수익원천의 이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