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의 로맨스를 그린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세 번째 편 ‘이클립스’가 7일 개봉했다. 이클립스는 개봉 첫날 영화진흥위원회 추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로 옮긴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인기는 ‘트와일라잇 신드롬’ ‘트와일라잇 현상’이라는 신조어를 양산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2년 만에 벌써 세 번째 이야기와 마주하게 된 것. 국내에서도 식지 않는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주연배우들이 내한해 한국 팬 미팅을 열기도 했다. 로맨스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등장인물들의 갈등이 폭발하며 액션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다.
트와일라잇 시리즈 속 뱀파이어는 기존 영화에서 그려진 뱀파이어 캐릭터와 달리 다이아몬드처럼 빛이 나는 신체에 요정같은 모습이다. 백색 피부에 영원한 젊음을 소유한 이들은 전미 10대 소녀들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며 인기작 반열에 올랐다.
이클립스에서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 분)는 불멸의 사랑을 위해 뱀파이어가 되기로 결심한다. 제이콥(테일러 로트너 분)은 자신을 택하도록 종용하고 이 때문에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 분)와 갈등이 더욱 심해진다. 한편 시애틀에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그 배후가 빅토리아의 복수를 위해 모인 신생 뱀파이어 군대임이 밝혀진다. 이에 컬렌가와 퀼렛족은 연합군을 만든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