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전파분야 국장급 회의를 정례화, 국제회의에서 공조체계를 구축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남석 전파기획관과 요시다 야스시 일본 총무성 전파부장을 대표로 하는 ‘한·일 전파국장 회의’를 7일부터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 국장급 회의 정례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또 주파수 조정과 관련, 전파 이용이 확대됨에 따라 상호 간섭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전파를 이용하기 위해 한·일 양국간 주파수 조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 지역의 ICT 선도국가로서 한국과 일본이 국제기구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공동의 입장을 만들어가기 위한 취지로 개최됐다.
오남석 전파기획관은 “기존에 WRC(세계전파통신회의) 등 다자간 회의에서 한·일간 공동의 입장을 마련하지 못해 국제무대에서 이견이 표출되었던 사례가 종종 있었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전파와 관련된 이슈에 있어서 공식화된 의견 조율 장치를 만들어낸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