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가족 간의 소통을 방해한다고 여기는 기성세대가 적지 않지만 반대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그 가운데 닌텐도 위(Wii)에서 즐기는 게임은 어떤 콘텐츠보다 가족 친화적이다. 온몸을 움직이며 함께 모험을 펼치거나 운동경기를 겨루는 위 게임은 방학과 휴가를 맞아 남녀노소 구분 없이 가족이나 친구끼리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올 여름 가장 추천할 위 게임은 ‘위 스포츠 리조트’다. 남국의 섬을 무대로 평소에 즐기기 힘든 해양 스포츠부터 누구에게나 친숙한 구기 종목까지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이미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600만개 이상을 기록하며 폭넓은 연령층에서 호응을 얻었다.
위 스포츠 리조트에는 게임 조작 장치인 ‘위 리모컨’에 ‘위 모션플러스’를 추가로 붙일 수 있다. 위 모션플러스는 플레이어의 움직임을 더욱 정확하고 섬세하게 게임에 반영하는 장치다.
예를 들어, 탁구에서는 라켓처럼 잡고 각도를 조절하여 공에 회전을 주며 치는 드라이브를 구사할 수 있다. 공이 날아가는 속도나 궤도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골프에서도 손목을 섬세하게 움직여 자신의 의도대로 훅이나 슬라이스를 칠 수 있다. 백스핀도 가능하다.
파란 바다에 물보라를 일으키며 질주하는 수상 오토바이, 파도 위에서 점프하며 화려한 움직임을 연출하는 웨이크보드 등의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위 리모컨을 검처럼 잡고 휘둘러 상대를 공격하여 쓰러뜨리는 검술, 그리고 원반에 커브를 주며 목표 지점에 날리는 프리스비, 농구, 양궁, 스카이다이빙 등 총 12종목, 24경기의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4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가격은 위 모션플러스 1개 포함해 4만9000원이다. 단, 여러 명이 하려면 인원수만큼의 위 리모컨과 위 모션플러스를 별도 구매해야 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