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서비스 산업이 전통 산업과의 융합과 클라우드 컴퓨팅·모바일 오피스 등 IT 기반 융합 산업 발전에 힘입어 성장성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융합 IT산업은 2013년까지 72조4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태하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12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IT와 전통산업 간 융합은 물론이고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오피스, 스마트그리드, u시티 등 새로운 IT 서비스 패러다임이 열리는 등 다양한 융합IT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지난 10년간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IT 서비스 산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성을 재가동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IT 서비스 기업이 다양한 IT 융합에 필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IT융합 수요에 따라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T 서비스 기업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IT가 자동차와 건설, 조선, 섬유, 국방, 의료, 교육 등 전통산업과의 융합으로 막대한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오피스와 관련해 이 연구원은 모바일 오피스 구축이 이메일과 전자결재를 넘어 전사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등 기간계 시스템과의 연동 등으로 확장돼 IT 서비스 기업의 역할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정부의 활성화 정책과 민간 기업의 서비스 다양화가 맞물려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 아래 이 연구원은 SK C&C와 신세계아이앤씨, 포스코ICT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SK C&C는 그룹 내 수주 안정성과 계열사와의 시너지,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신세계아이앤씨는 신세계몰 매각에 따른 포트폴리오 개선과 수익성 정상화를 성장 요인으로 손꼽았다.
포스코ICT와 관련해서는 “포스콘과의 합병을 통한 IT 서비스 기술과 엔지니어링 기술의 시너지 및 포스코 그룹의 그룹 경영, 공공기관의 스마트그리드, LED 합작법인 실적 가시화 등 성장 요인이 잠재돼 있다”고 전망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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