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에 ‘LG앱스’를 오픈한다. 기존 콘텐츠 제공 사이트인 ‘콘텐츠 큐브’를 전면 개편한 것으로 LG가 콘텐츠를 직접 구매해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이다.해외 앱스토어인 ‘LG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는 게임 등을 대폭 보강해 다음 달 33개국으로 확대, 서비스한다.
LG전자(대표 남용)는 국내 기존 콘텐츠 제공 사이트인 ‘콘텐츠 큐브’의 운영을 중단하고 ‘LG앱스(LG APPs)’ 서비스를 옵티머스Z 출시 및 옵티머스Q 안드로이드 2.1 업그레이드에 맞춰 다음 달 문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폰 고객에게 인기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진 LG앱스는 사고파는 개념의 ‘앱스토어(App Store)’와 차별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마트폰으로 접속하거나 PC와 유선 연결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다.
LG앱스에는 △스포츠나 증강현실을 이용한 각종 게임 △피아노, 드럼, 기타 등 악기 △체중관리 및 수면사이클 측정 △금융, 패션 등 생활편의 100여종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될 예정이다. 특히 안드로이드뿐만 아니라 다른 운용체계(OS) 기반 앱스토어나 PC에서 인기 있는 앱도 LG 스마트폰용으로 최적화해 등록한다. 일반 휴대폰 고객을 위해서는 영화,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지원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처음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국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국내 이통사업자의 숍인숍 형태 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해외 윈도모바일 스마트폰 및 일반 휴대폰 고객을 대상으로 오픈한 ‘LG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역시 새단장했다. 해외 게임업체인 EA, 게임로프트사와 제휴를 맺고 ‘심즈3’ ‘아스팔트4’ 등 인기 게임시리즈를 서비스한다.
해외 앱스토어는 다음 달 말까지 서비스 대상 국가를 기존 20여개국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지역을 추가해 33개로 확대하고 애플리케이션 수도 2배 이상 늘린 4000여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4분기부터 윈도모바일 스마트폰 이외에 다른 운용체계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마창민 LG전자 MC마케팅전략팀 상무는 “차별화한 애플리케이션 제공 여부는 스마트폰 시장 성공의 열쇠”라며 “LG전자는 국내외 고객들을 위해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