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수의계약을 근절하고 전자계약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구매제도 선진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코스콤(대표 김광현)은 구매 공정성과 투명성, 효율성을 제고하고 궁극적인 경영 선진화로 기업 신뢰도를 제고한다는 방침 아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대 실천 과제와 세부 과제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코스콤의 이 같은 방침은 기획재정부가 이달부터 자산과 예산 규모가 일정 기준 이상인 59개 기타공공기관의 예산집행의 적정성과 계약업무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을 적용한다는 방침에 앞선 것이다. 코스콤을 제외한 나머지 58개 기타 공공기관의 구매 등 계약 업무 제도 개선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콤은 기재부 발표 이전인 지난 3월 정재동 감사 지휘 아래 구매업무 현황 전반에 걸친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 도출을 위한 ‘SCM선진화 TF’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정 감사는 “코스콤은 재정부 발표에 앞서 선제적으로 구매 선진화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며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부응하고 물품·용역 등 구매 제도 선진화로 코스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정 감사와 TF는 구매 선진화와 프로세스 간소화에 초첨을 맞춰 구매과정 에스크로제 도입과 수의계약 근절 등 3대 실천과제를, 구매·계약담당 직원 집중관리 등 9개의 세부 과제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코스콤이 진행하는 IT 사업의 특수계약상황을 감안해 관련부처와 협의 후 방법론을 보완할 예정이다. 또 구매 제도 개선 이후 중소 협력업체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수립할 방침이다.
정 감사는 “3대 실천과제와 9개 세부과제의 지속적 관리와 실천에 이어 오는 9월 중 구매 제도 선진화를 위한 방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 구매 제도 개선을 꾀하는 기타 공공기관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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