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동보호조직 아동착취 및 온라인보호센터(CEOP)가 페이스북에서 버튼을 클릭하면 범죄 시도를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클릭CEOP’를 내놓기로 했다고 AP가 13일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지원해 만든 이 애플리케이션은 다운로드한 후 실행하면 클릭 한 번으로 ‘의심되는 남성이나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CEOP에 신고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면 이용자 페이스북 페이지에 ‘온라인 통제 아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노출된다.
애초에 CEOP는 페이스북의 클릭CEOP 의무 탑재를 추진했지만, 페이스북과의 협상 과정에서 원하는 사람만 내려받도록 했다.
영국은 MSN 라이브메신저, 베보, 마이스페이스 같은 사이트에 이 버튼을 탑재했다. 페이스북을 통한 성범죄 사건이 벌어진 후 CEOP가 지난 11월부터 버튼 탑재를 요청했지만 페이스북이 거부해왔다.
짐 갬블 CEOP 대표는 “SNS에서 청소년 보호를 위해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면서 “이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함으로써 부모들이 10대 자녀들의 온라인상 안전에 대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