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새 대표에 안상수 의원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

앞으로 2년간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을 이끌어갈 새 대표에 안상수 전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한나라당은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만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1차 전당대회를 열고, 431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한 안상수 전 원내대표를 신임 당 대표에 선출했다.

4명의 최고위원에는 범친이계 4선인 홍준표 전 원내대표, 친이 중도성향 재선의 나경원 의원, 친이 핵심 재선의 정두언 의원, 친박(친박근혜)계 3선의 서병수 의원이 뽑혔다.

안상수 신임 한나라당 대표(54)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제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활동하다 지난 1996년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 4선 의원으로 18대 전반기 국회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야당의 ‘MB악법 저지’ 공세를 뚫고 미디어법, 4대 강 사업 예산안 등 굵직한 현안을 처리하는 돌파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반기에는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 신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을 보좌해 국정 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한나라당의 변화와 화합, 단결을 도모해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현장에서 실시된 대의원 투표 결과 70%, 전날부터 진행된 일반국민 여론조사 30%가 반영됐다. 현장 투표는 1인 2투표제가 실시됐다. 앞서 한나라당은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와 합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합당으로 한나라당 의석 수는 미래희망연대의 8석을 추가해 기존 168석에서 176석으로 늘게 됐다.

△경남 마산(64) △서울대 법대 △전주·대구·서울·춘천 지검 검사 △한나라당 대변인, 총재 특별보좌역, 인권위원장, 원내대표 △국회 미래전략특별위원장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15·16·17·18대 의원 △원내대표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