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빅뱅`]<1부-1>클라우드 확산 전망

클라우드 컴퓨팅이 어떠한 형태로 확산될 것인지를 놓고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단기간에 IT인프라를 외부의 클라우드로 전환하기는 힘든 만큼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먼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개인 사용자용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과 퍼블릭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도 높다.

프라이빗(Private) 클라우드는 우리말로 하자면 ‘사설망’으로 볼 수 있다. 보안과 안정성 등을 중시하는 기업 사용자에 적합하다. 기업은 자사 IT업무 인프라와 서비스를 위한 별도의 클라우드를 구축한다. 기업은 자체 서버와 네트워크 등을 소유한다. 실제로 클라우드 환경을 전문 IT업체가 구축한다.

기업이 원한다면 사내에 클라우드를 구축하지 않고 전문업체를 통해 외부에 자사만을 위한 독립된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

퍼블릭(Public) 클라우드는 ‘공중망’에 해당한다. 전문 IT서비스업체가 운영하며 불특정 다수의 기업 또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때 클라우드의 모든 자원은 기업 또는 개인 고객이 공유하지만 실제 고객 입장에서는 자사 또는 자신만을 위한 IT인프라에 접속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 국내에서도 NHN, KT 등이 데이터를 저장·백업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관심이 높다.

하이브리드(hybrid) 클라우드는 이들 두 가지의 특성을 더한 모델이다. 보안과 안정성이 중요한 핵심 IT인프라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나머지 인프라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이 한 예다.

그룹 계열 IT서비스업체가 관계사의 IT자원을 단일 클라우드로 구성한 후 이를 각 사에 서비스하는 커뮤니티(community) 클라우드도 일종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다. 외부 클라우드를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퍼블릭 클라우드지만 그룹사가 자원을 공유하는 만큼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성격도 지닌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유형별 분류>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