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솔루션, 10G PON 시스템 개발 나선다

오이솔루션, 10G PON 시스템 개발 나선다

오이솔루션(대표 박용관·추안구)은 최근 세계 최대 통신시스템 업체인 미국 알카텔루슨트와 차세대 광가입자망인 10기가비트(Gb) 수동형광네트워크(PON)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오이솔루션은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정부 지원금과 자체 사업비 등 30억여원을 투입, 광 가입자 쪽에 사용되는 광망종단장치(ONU) 트랜시버와 기지국에 설치될 광분배기(OLT) 트랜시버 등 10여개 제품을 개발해 알카텔루슨트에 공급하기로 최종 계약했다. 알카텔루슨트와 오이솔루션은 이 트랜시버 등을 테스트한 뒤 오는 2013년부터 10Gb PON 시스템에 적용해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알카텔루슨트는 현재 기가비트 수동형광네트워크(GPON) 광가입자 세계 시장을 46% 이상 점유하고 있다. 그동안 차세대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하다 오이솔루션으로 선정했다.

현재 두 회사는 국제전기통신연합 통신규격표준화기구(ITU-T)가 진행하는 10Gb PON 표준화 작업에 협력하고 있다. 오이솔루션은 알카텔루슨트와 성공적인 파트너십 및 제품 개발을 위해 미국 지사에 제품 개발 및 디자인 센터를 추가로 설립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광주지역 광통신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매출 300억원을 돌파한 오이솔루션은 올해 매출 40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광 트랜시버가 본격 상용화될 2014년 이후에는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알카텔루슨트에서 25년간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한 박용관 사장은 “오이솔루션은 안정적인 공급처를, 알카텔루슨트는 새로운 제품의 연구·개발처를 확보하는 등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게 됐다”면서 “세계적인 광통신 부품 메이커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광주=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