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부터 모바일을 활용한 IPTV서비스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나온다.
그동안 양방향성을 이용해 삶의 편의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발굴된 공공서비스가 한층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15일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한국정보화진흥원·전자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한 ‘공공IPTV 서비스의 현재와 미러 콘퍼런스에서 방송통신위원회와 IPTV 3사는 모바일을 활용한 다양한 공공IPTV 서비스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모바일을 활용할 경우 언제 어디서나 공공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돼, TV의 편리함과 모바일의 이동성까지 모두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방통위와 IPTV3사는 모바일과 IPTV를 연계하거나 통합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우선 방송통신위원회는 모바일IPTV 도입을 추진한다. 모바일IPTV 도입을 위한 방안을 올 연말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구반을 꾸렸으며 11월까지 연구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으로 등산로를 검색하는 등의 7개 시범서비스를 통해 IPTV·모바일 연계 서비스를 개발한다.
방통위 강도현 과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올해 방통위는 다매체를 활용한 방송통신융합서비스 발굴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며 “모바일IPTV도 정책을 만들기 위해 연구반을 꾸려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KT는 IPTV를 통한 법률정보서비스를 대한법률구조공단과 개발 중으로, 연말께 스마트폰 연계형 서비스를 내놓는다. IPTV 리모콘 대신 스마트폰을 활용해 검색어를 입력하고, IPTV와 스마트폰 간 끈김 없이 동영상을 이어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서울시와 유무선 영상민원서비스를 개발 중으로, 올 12월까지는 영상을 기반한 민원서비스를 개발하고, 내년에는 휴대폰으로 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연말께 무선인터넷 ‘오즈’로도 TV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농업생활영상 컨설팅 서비스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상담을 하는 등 휴대폰을 포함한 여러 매체를 통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LG유플러스는 1년 후 TV영상전화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관련 서비스가 도입 가능할 것으로 보고, 모바일과 IPTV방송센터·인터넷방송망을 연결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개발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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