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개발 사업이 이달중 본궤도에 오른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개발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이달 중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사업단’이 출범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사업단은 사무국, 가속기개발부, 중입자 임상연구부 3개 부서에 연구개발 및 행정 인력 등 30여명이 투입돼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 개발 관련 사업기획과 가속기 개발, 임상치료 연구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개발 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부산 기장군으로 입지가 확정됐다.
교과부와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총 사업비 1950억원(정부 700억원, 부산시·기장군 각 250억원, 한국원자력의학원 750억원)을 들여 오는 2016년까지 부산 기장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인접 부지에 중입자치료센터와 가속기 연구 및 조립시설동을 건립하고, 국내·외 공동개발을 통해 400MeV/u 중입자가속기 및 치료기를 개발한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본 2기, 독일 2기 등 4기에 불과해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의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설계·건설기술 확보는 물론 세계적인 수준의 암치료 기술을 축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 개요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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