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룬다.’
디에스앤지시스템(대표 서정열)은 지난 10년 넘게 국내 서버, 스토리지,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활약한 경험을 살려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디에스앤지시스템은 1999년 설립 이후 미국 시스템 업체 슈퍼마이크로의 한국 총판으로 활동하며 국내 IT 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디에스앤지시스템은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기존 하드웨어(HW)사업에 서비스와 소프트웨어(SW)를 더해 토털 IT솔루션업체로 도약했다. 회사는 그래픽칩세트업체 엔비디아, 레이드 컨트롤러업체 프라미스테크놀로지 등의 제품군을 추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올해 들어 클라우드 컴퓨팅을 새로운 전략 비즈니스로 정하고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디에스앤지시스템은 최근 KT의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에 스토리지를 공급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회사는 이번 공급으로 실적 향상은 물론이고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경험을 쌓는 성과를 얻었다. 이는 회사가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확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에스앤지시스템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부문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연구·기술지원 인력을 20%가량 늘린 데 이어 내년에는 기업 부설연구소도 마련할 예정이다.
R&D 사업은 솔루션 자체 개발이 아닌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전개할 방침이다. 그간 개발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섣불리 독자 솔루션 개발에 나서기 보다는 타사의 제품을 상용화하고 최적화하는 것이 더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객의 요구를 빠르게 수용해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경쟁사에 한발 앞서 제공하는 게 회사의 전략이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회사 발전의 밑거름이 됐던 고객 서비스 부문도 강화한다. 기술인력을 확충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그간 지방 영업 확대의 걸림돌이었던 지방 고객 지원은 협력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방권 고객에게도 신속한 기술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규 지방고객 발굴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기반 아래 디에스앤지시스템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새로이 확대하고 기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강화하여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올 상반기에도 제일모직, 국방과학연구소, 원자력연구소, 서울대, 성균관대 등 다양한 고객에게 서버·스토리지와 워크스테이션을 공급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회사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5~20%가량 늘어났다. 연간 매출액도 지난해 130억원에서 올해는 15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뷰>
서정열 디에스앤지시스템 사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직원 역량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9년 창업 이후 회사를 이끌어 온 서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과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교육지원을 강화하고 장기 근속직원에게 해외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직원들의 경쟁력과 업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고객 지원 차원에서도 기술 지원 서비스를 최우선 요소로 놓고 관련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서 사장은 이러한 노력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디에스앤지시스템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회사 설립 이후 꾸준히 서비스 역량 강화에 힘쓴 결과 고객으로부터 글로벌 대기업 못지않은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며 “여기에 제품의 우수성이 더해져 사업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 사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성능의 솔루션과 완벽한 서비스 지원체계를 결합하여 클라우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
이호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