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전 세계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성장세를 중국 시장이 견인하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의 초고속 인터넷 신규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57%나 급증,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중국은 1분기 전 세계 초고속 인터넷 신규 가입자 가운데 37%를 차지하며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아이서플라이는 2분기에도 중국 시장의 신장세가 이어져 신규 가입자가 5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부터 중국 정부가 광통신 기반의 방송·통신·인터넷 등 3대 광대역통합망 사업에 본격 착수하면서 또 다른 기폭제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전역에 광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 220억달러(약 26조5364억원)를 투입, 내년 말까지 8000만개 이상의 광통신 포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이서플라이는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1억320만명이었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가 오는 2014년이면 1억8390만명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초고속 통신망 구축 사업이 가속도를 내면서 화웨이·ZTE·상하이벨알카텔·파이버홈 등이 직접적인 수혜를 얻을 전망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