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이탈리아에서 사상 두 번째로 인간광우병에 걸린 환자가 정식 보고됐다. 새로 확진된 인간광우병 환자는 올해 42세의 여성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며 극히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환자는 지난달 밀라노 신경의학 병원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콥병(Creutzfeldt-Jakob disease CJD) 변종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고 서부 토스카나주 리보르노의 전문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당시 이미 혼수상태였다. 이 환자가 어떻게 인간광우병에 걸렸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앞서 2002년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첫 번째 인간광우병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유럽연합(EU)은 유럽에서 동물 광우병을 거의 박멸했다고 지난 16일 선언했다.
◇아랍에미리트(UAE)=낮 최고 기온이 45도에 이르는 UAE에서 장시간 정전 사태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UAE 샤르자 지역 대부분 지역에 전력 공급이 중단돼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샤르자 일부 지역은 지난 20일부터 30시간째 정전이 계속되는 등 정전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 수가 1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전으로 인해 은행 현금인출기 서비스가 중단되고 상점에서는 빙과류와 음료수 판매가 중단되는 등 기업들의 일 평균 손실도 1500만디르함(한화 50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 기온 조차 35도를 넘는 이 지역에서 정전 사태가 장기화되자 주민들은 낮에는 자동차에서 에어컨을 틀며 틈틈이 더위를 식히고 밤에는 노상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
◇호주=항공기 비행기록 저장장치인 블랙박스를 개발한 호주인 데이비드 워런이 지난 19일 세상을 떴다고 호주 국방부가 밝혔다. 1925년 호주에서 태어난 워런은 1952년부터 1983년까지 30년 넘게 항공 과학자로 일했다. 워런이 블랙박스를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1953년 세계 첫 정기 제트 여객기인 영국의 `코밋(Comet)` 추락 사고를 조사하면서. 당시 멜버른 항공조사연구실에서 일하면서, 조종석에서 조종사들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비행 자료도 저장하는 장치가 있으면 항공기 사고 조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1956년 워런은 블랙박스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 블랙박스는 4시간 분량의 목소리와 비행 자료를 저장할 수 있었다. 호주 국방부는 "워런 박사의 블랙박스는 세계 항공 안전에 엄청난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브라질=올해 상반기 브라질 TV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라질 전기전자생산협회(Eletros)가 밝혔다. 일렉트로스(Eletros)는 "상반기 TV 판매량이 650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0만대에 비해 7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올해 전체 TV 판매량은 1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렉트로스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소비자들의 TV 구입을 촉진한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상반기 중 판매된 TV 가운데 LCD, 플라스마, LED TV는 400만대로 지난해 상반기의 140만대보다 185% 증가했다. 일반 TV 판매는 6.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브라질에서 2014년 월드컵,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TV 수요가 증가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