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의 다변화 추세에도 불구, 국내에서 지상파 방송의 막강한 영향력은 거의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학회 주최로 23일 오후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콘텐츠 산업 활성화 제2차 토론회’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하주용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지난 2008년과 2010년 케이블TV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시청점유율을 비교 분석, “지상파 3사 계열의 누계 점유율은 지난 2008년 66.758%에서 2010년 6월말 기준 65.675%로 거의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AGB닐슨이 국내 케이블TV 가입자 1천65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6월30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케이블 채널(PP) 106개 가운데 KBS1이 점유율 13.81%로 1위, KBS2가 12.95%로 2위, MBC와 SBS가 각각 12.88%, 12.43%로 3,4위를 지켰다. 이들 외에도 5~7위까지가 KBS드라마(2.30%), SBS플러스(2.22%), MBC드라마넷(2.18%) 등 지상파 계열이며, 순수 PP 가운데 1위인 YTN조차 1.90% 수준에 머물렀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사업자 재산상황공표집에 따르면 지상파 3사 계열 PP 10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4천517억원으로, 홈쇼핑 PP를 제외한 전체 PP 매출액 1조3천863억원의 32.6%를 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