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미래 경쟁력을 나타내는 미래준비지수에서 세계 23위를 기록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김성태)은 중앙대 김동환 교수팀과 함께 세계 최초로 국가 미래준비지수(FRI Future Readiness Index)를 개발, 국가별 순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미래준비지수는 국가 차원에서 미래를 얼마나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지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미래 탐색(교육과 정보인프라), 미래 활동(미래에 대한 연구 및 투자), 미래 성과(미래에 대한 잠재력과 삶의 질의 증대), 그리고 미래 평가(미래지향적 리더십)의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조사에 따르면 덴마크(1위) 핀란드(2위) 스웨덴(3위) 등 북유럽의 선진국이 미래준비에도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싱가포르(6위)가 10위권에 들었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형 인재 및 관리자 양성, 타문화에 대한 개방성, 민주적 소통문화 등이 미래 준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요소로 분석됐다.
김성태 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 미래준비의 강화가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우선적 정책으로 나타났다”며 “미래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번에 개발한 미래준비지수를 적극 활용하고, 이를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에 적용해 국가 사회 전체의 미래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촉진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한 미래준비 평가지표는 해마다 ‘세계 경쟁력 연감’을 발표하는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 330개 지표 중 미래지향 지표 76개를 평가 프레임에 맞게 추출, 객관성을 확보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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