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소형 프로젝터 시장 규모가 내년 2만대를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내 프로젝터 시장은 전 제품을 통틀어 연간 12~13만대 규모로, 초소형 프로젝터가 시장의 한 축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PMA는 국내 초소형 프로젝터 시장이 올해 1만7724대를 형성한 뒤 2011년엔 2만588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소형 프로젝터는 크게 포켓 프로젝터와 피코 프로젝터로 나뉜다. 초소형 프로젝터가 본래 휴대 및 이동성이 강조된 제품을 통칭하지만 업계는 이 중에서도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가 250g 이하인 제품을 피코 프로젝터로 분류하고 있다.
초소형 프로젝터 중에서도 피코 제품이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이 될 것으로 PMA는 전망했다. 1만726대에 이르는 올해 피코 프로젝터 수요가 내년에는 2만883대로 10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초소형 프로젝터는 20~30대의 젊은 직장인들이 주 구매층이다. 프로젝터 업체인 옵토마 측은 “양복 안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크기에 휴대폰· 노트북· MP3플레이어 등 IT 기기와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큰 화면을 이용할 수 있어 20~30대 남자 직장인들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소형 프로젝터는 사용이 간편하고 휴대하기가 좋은 반면 화면이 어두운 게 단점이었다. 하지만 최근 옵토마 피코 프로젝터 `PK301`의 경우 밝기가 기존 10안시루멘(밝기 단위)에서 50안시루멘으로 높아졌고 LG전자 포켓 프로젝터 `LG미니빔‘은 270안시루멘까지 지원하는 등 기술 발전으로 단점이 개선돼 눈길을 끌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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