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협 “‘인터넷’에 노벨평화상을~”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는 인터넷의 노벨평화상 선정을 지지하는 글로벌 캠페인 ‘인터넷 노벨평화상 지지 캠페인(Internet for Peace)’에 동참한다고 27일 밝혔다.

인터넷은 세계 국가와 인종 사이의 장벽을 허물어 개방성을 촉진했다. 인터넷은 현재 소통과 토론, 협의 문화를 전파해 민주주의 발전과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라있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10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서 발표되며, 인터넷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인물이나 단체가 아닌 사물에 수여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인터넷 노벨평화상 지지 캠페인은 세계 각지에서 UN세계평화의 날인 오는 9월 21일까지 동시에 진행된다. 캠페인은 사이트(www.internetforpeace.org)를 통해 세계 네티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인기협은 인터넷의 노벨평화상 선정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열린 의사소통과 민주주의 발전 촉진 등 인터넷이 사회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회원사들도 다양한 활동을 함께 진행하게 됐다. 구글코리아(대표 이원진), NHN(대표 김상헌),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 등 주요 포털사들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국내 네티즌들의 캠페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허진호 인기협 회장은 “지난 10년간 인터넷은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을 뿐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도 한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수많은 업적을 세웠다. 이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세계 모든 네티즌들의 힘이었다”며 “IT 강국이자 최고의 인터넷 활용도를 자랑하는 한국에서도 인터넷에 노벨평화상을 수여하자는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인터넷 발전과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