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일명 구글지도(구글맵스)를 업데이트하면서 안드로이드폰에서 본격적인 지역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은 27일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용 ‘구글맵스’의 최신판인 4.4버전으로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폰에서 새로운 구글맵스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별도의 ‘지역정보(플레이시스·places)` 아이콘이 생성된다.
이 지역정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가 위치한 지역 주변의 △음식점 △커피 △바 △호텔 △가볼만한 곳 등의 카테고리별로 나눠 정보를 알려준다.
특히, 카테고리별 정보에는 단순한 상호나 위치뿐만 아니라 사진과 특징이나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이용자들 설명까지 포함돼 있다. 또, 이용자 선호도에 따라 별 모양으로 등급까지 표시되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필요한 정보는 문자 입력뿐만 아니라 음성 검색도 가능하다.
구글맵스는 이전 업그레이드에서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신설된데 이어 이번 지역정보 서비스까지 확대되면서 다양한 교통, 길찾기, 지역정보 등 다채로운 정보서비스를 갖추게 됐다.
올 들어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 서비스 업체들이 지도 서비스에 다양한 서비스 접목을 시도하고 있어 구글과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정보 서비스 경쟁이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전문가는 “구글맵스의 이번 업데이트로 구글이 지향하는 서비스 방향에 대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며 “내비게이션, 지역정보에 이어 앞으로 GPS 정보와 결합된 모바일 광고 서비스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