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KT 협력사들은 납품 물량을 미리 예측, 재고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또 KT의 사업계획 및 산업 동향을 제공받아, 경영 계획 수립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KT(회장 이석채)는 1일자로 협력사의 생산 및 재고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수요예보제`를 시행,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수요예보는 KT의 IT CEO 포럼 홈페이지(www.itceo.org)를 통해 1일부터 공개됐으며, 협력사 경영 활동에 필요한 시장 및 기술동향, 단기 및 중장기 사업전망, 물량 수요예보 정보 등이 주요 내용이다.
수요예보제는 지난 7월 12일 KT가 발표한 `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하반기 투자 예정인 품목 중 약 8900억원에 해당하는 물품 구매 계획이 포함돼 있다.
KT는 이와함께 협력사의 거시적인 경영을 위해 복합형 단말의 부상, 트래픽 폭증에 따른 네트워크 투자 경쟁 확대, 콘텐츠 생태계 투자 확대, 소프트웨어 기반 컨버전스 서비스 증가 등 2010년 주요 IT 트렌드와 이에 따른 KT의 사업계획도 제시했다.
KT가 1일 제시한 물품 구매 계획은 △유선네트워크 분야 데이터망 증설 등을 위해 약 3200억원 △무선네트워크 코어망 등 약 1700억원 △와이파이·와이브로 구축 위한 관련장비 및 공사비 약 2200억원 △3W(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망 관련선로 등 전원·선로 분야 약 1600억원 등이다.
한편 KT는 올IP 기반으로의 유무선 통합과 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 네트워크 진화에 따라 1년 이내에 구매가 중단되거나 감소되는 기존 인프라 관련 품목은 해당 협력업체에 개별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하반기 중 사업부서와 협력사간의 올레팅(소규모 설명회)을 통해 수요예보에 대한 피드백을 수렴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연간 수요예보를 발간할 예정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